유동비율, 당좌비율

유동비율: 기업의 유동성의 또 다른 잣대

기업의 유동성을 분석할 때, 단순히 유동자산과 유동부채의 크기만 비교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때 활용되는 중요한 지표가 바로 유동비율(Current Ratio)입니다. 유동비율은 기업이 단기적으로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을 비율로 나타내며, 벤저민 그레이엄이 강조한 중요한 유동성 평가 기준 중 하나입니다.

 

유동비율의 정의

유동비율은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비율로 계산됩니다.
이 비율은 기업이 단기적으로 갚아야 할 부채(유동부채)를 자산(유동자산)을 통해 얼마나 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공식

유동비율 = (유동자산 ÷ 유동부채) × 100%

예를 들어, 한 기업의 유동자산이 1,000억 원이고 유동부채가 500억 원이라면,
유동비율 = (1,000 ÷ 500) × 100% = 200%입니다.
이는 기업이 유동부채의 2배에 해당하는 자산을 가지고 있다는 뜻으로, 단기 유동성이 매우 안정적임을 나타냅니다.

 

유동비율이 의미하는 것

100% 이상: 기업이 단기적으로 빚을 갚을 능력이 충분함을 나타냅니다.
100% 이하: 단기 부채를 갚기에 자산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일반적으로 유동비율 200% 이상을 이상적으로 보았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유동부채의 두 배에 해당하는 유동자산을 보유한 기업이 재정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쉽게 이해하기

유동비율은 기업의 "안전 쿠션"입니다.
비율이 높을수록 단기 부채를 상환한 후에도 충분한 자산 여유가 있다는 뜻입니다.

 

유동비율의 한계와 보완

유동비율이 높다고 해서 항상 좋은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유동자산에 포함된 재고자산이 지나치게 많다면 실제로 현금화하기 어려운 자산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당좌비율(Quick Ratio) 같은 지표를 함께 분석하면 더욱 정밀한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당좌자산 = 유동자산 - 재고자산

 

유동비율로 기업의 유동성 평가하기

유동비율은 투자자가 기업의 단기 재무 안정성을 평가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입니다.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할 수 있으며, 200% 이상인 기업은 단기적으로 훨씬 더 안정적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숫자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기업의 산업 특성, 자산 구조 등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4년 12월19일 기준(출처: https://finviz.com/)

QQQ No.	Symbol	Name	유동비율(Current Ratio)	당좌비율(Quick Ratio)
1	AAPL	Apple Inc.	0.87	0.83
2	MSFT	Microsoft Corporation	1.30	1.29
3	NVDA	NVIDIA Corporation	4.10	3.64
4	AVGO	Broadcom Inc.	1.17	1.07
5	AMZN	Amazon.com, Inc.	1.09	0.87
6	TSLA	Tesla, Inc.	1.84	1.37
7	META	Meta Platforms, Inc.	2.73	2.73
8	GOOGL	Alphabet Inc.	1.95	1.95
9	COST	Costco Wholesale Corporation	0.98	0.43
10	GOOG	Alphabet Inc.	1.95	1.95
11	NFLX	Netflix, Inc.	1.13	1.13
12	TMUS	T-Mobile US, Inc.	1.08	0.99
13	CSCO	Cisco Systems, Inc.	0.88	0.80
14	PEP	PepsiCo, Inc.	0.89	0.70
15	AMD	Advanced Micro Devices, Inc.	2.50	1.78
16	ADBE	Adobe Inc.	1.07	1.11
17	LIN	Linde plc	0.96	0.81
18	ISRG	Intuitive Surgical, Inc.	4.30	3.42
19	INTU	Intuit Inc.	1.24	1.24
20	QCOM	QUALCOMM Incorporated	2.40	1.72

 

마무리: 유동비율로 투자 안전성 확보

유동비율은 기업의 단기 유동성 상황을 숫자로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유동비율을 통해 기업이 단기 부채를 얼마나 잘 상환할 수 있는지, 그리고 단기 재무 안정성이 얼마나 높은지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가르침을 따라, 유동비율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초보 투자자들에게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